재무설계(Financial Planning)란 자신이 바라는 삶을 실현시키기 위해 현재의 재무상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생애
단계별 목표를 수립하여 소득·지출·저축·투자·보험 등에 대한 실행계획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재무설계를 하면 취업·결혼·주택마련·자녀교육·노후생활·상속 등의 인생목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교통사고·질병·각종재해 등 뜻하지 않은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머나먼 인생의 여정에서 개인이나 가정이 참다운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경제적 주춧돌을 놓아주는 것이 재무설계입니다.
재무설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인생 전반에 걸친 틀을 짜고 실행계획을 세우는 종합재무설계를 의미하며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한 목표관리가 필요한 경우 은퇴·보험·투자·부동산·장기간병 상속·세금·교육설계 등의 개별 재무설계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에 꼭 필요한 재무설계 제도는 1969년 미국에서 탄생해 4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1969년 12월 12일 13명의 금융전문가가 시카고에 모여, 고객의 이익보다 금융상품 판매를 통해 금융인
자신들의 이익을 더 탐했던 당시 금융시장의 혼탁한 풍토를 바로잡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금융인이 고객으로 하여금 삶의 목표를 실현하도록 하는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윤리성을 갖추는 것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최선의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제도가 CFP입니다. 미국 금융업계는 시카고 회의를 소집한 로렌 던톤(Loren Dunton)을 FP의
아버지라고 부르며 이 회의를 시발점으로 재무설계 관련단체와 재무설계대학이 설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재무설계 제도는 현재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중국 등 세계 25개국에 보급되어 있으며,
15만여명의 CFP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00년 윤병철 당시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한국FP협회를 설립, 세계에서 13번째로 재무설계 제도를 도입하여 CFP와 AFPK등 재무설계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재무설계를 시작하는 시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일찍 시작할수록 그 효과는 커집니다.
그 밖에 다음과 같은 경우에도 재무설계가 필요합니다.
은퇴 후에 자금이 고갈되지 않을까 걱정될 때 |
예상치 못한 큰돈이 생겼을 때 |
질병 재해 실직 등과 같은 삶의 위기가 걱정될 때 |
자녀에게 상속증여하려 할 때 |
나이 드신 부모님을 봉양하거나 장애아를 돌봐야 할 때 |
결혼준비 또는 이혼하려 할 때 |
배우자나 가족의 죽음으로 재무적 문제가 발생할 때 |
부채 관리가 필요할 때 |
가업을 물려주거나 매각할 때 |
절세가 필요할 때 |
자녀 교육비 마련이 걱정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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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는 일생에 걸쳐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이므로 한번 계획을 세웠다고 평생 똑같은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사의 변화가 생길 수도, 삶의 목표가 변경될 수 있고, 투자계획을 세웠지만 금융시장의 변화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매년 건강검진을 받듯이 재무설계도 정기적으로 목표 달성 가능성을 점검하고 계획을 수정하는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건강관리를 생활화해야 튼튼한 몸을 유지할 수 있듯이 재무설계 또한 절약과 저축과 적절한 자산관리를 생활화하고,
지속적으로 재무계획을 점검하고 조정해 나가야 합니다.
재무설계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6단계 절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뤄집니다. 재무설계6단계 프로세스는 고객의 재무적 인 상황을 통합적으로 평가하여 고객이 희망하는 인생 목표를 효율적이고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접근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