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내게 맞는 ISA 선택

절세 효과에 건강보험료도 고려해야

cfp인증로고 표윤봉 CFP인증자, 포트윈투자자문 이사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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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SA의 기능이 몇가지 보완되었다. 이 중 국내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중개형이 최근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제도 정비가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중개형의 경우 국내상장주식에 대한 양도차손(손실)도 손익통산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요건이 완화되었고 의무보유만기 기간도 3년(기존 5년)으로 줄었다. 또 가입자가 원할 경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연간 2천만원 납입한도도 이월이 가능하다. ISA는 전 금융기관 통틀어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새롭게 단장한 ISA에 관한 궁금증을 Q&A로 차근차근 살펴본다.

Q: ISA가 엄청 좋아졌다고 해서 가입해볼까 살펴봤더니 일임형, 신탁형, 중개형으로 나뉘어져 있던데 3가지 중 뭐가 가장 유리할까요?

ISA는 기존의 일임형, 신탁형에 주식투자가 가능한 중개형이 최근 추가되었다. 이중 하나만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금융회사가 운용해 주기 바란다면 수수료를 더 내고 일임형을, 예적금을 포함해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직접 운용해보고 싶다면 신탁형을, 국내상장주식을 포함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직접 운용해보고 싶다면 중개형을 선택하면 된다.

Q: ISA는 수수료가 따로 있다던데 어디서 조회가 가능한가요?

거래하려는 금융회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용하는 ISA 다모아 사이트(ISA 다모아 (kofia.or.kr)에서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다. 현재는 일임형, 신탁형의 금융회사별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다. 신탁형의 경우 예금 상품의 수수료는 금융회사별 약 0.1%대로 유사하지만 다른 상품들은 회사별로 차이가 크다. 더욱이 일반 계좌에서 거래할 때 수수료가 낮은 ETF도 ISA는 금융회사별로 0에서부터 0.7%까지 수수료 차이가 크므로 신중하게 확인해보고 진행할 필요가 있다. 절세 효과를 조금 얻으려다가 수수료를 더 많이 낼 수도 있어서다. 중개형의 수수료 비교는 아직 ISA 다모아 사이트에 반영되어 있지 않지만 최근 고객 유치를 위해 주식 거래 수수료 평생 우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으니 잘 따져 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Q: 기존에 가입한 ISA를 다른 금융회사로 이전하거나 중간에 유형을 변경할 수 있나요?

ISA는 계좌이전제도가 있다. ISA가입자가 가입 금융회사 또는 가입 상품 유형(신탁형↔일임형↔중개형)을 변경하고자 할 때, 세제상 불이익 없이 변경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계좌이전제도에 따라 이전된 계좌에 대해서는 비과세 및 손익통산 등 세제 혜택이 유지되며, 가입기간 계산에 있어서도 기존 계약 체결일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기존에 신탁형을 가입했던 사람이 ISA계좌로 국내상장주식에 직접투자를 하고 싶다면 신탁형에서 중개형으로 변경하면 된다. 기존에 가입했던 상품을 모두 환매 후 중개형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단, 계좌 내 일부 금액의 이전은 불가능하다.

Q: ISA가 일반 계좌에 비해 유리한 점은 무엇인가요?

일반 계좌에 비해 유리한 점 3가지를 꼽자면 첫째, 일반 계좌는 금융상품별로 수익에 대해 15.4%의 소득세를 내지만 ISA는 계좌 내에 가지고 있는 상품들의 손익을 통산한 후 소득세를 낸다. 둘째, 손익 통산 후 과세 대상 수익에서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는 비과세 해준다. 셋째, 비과세 한도 이상의 수익은 9.9%로 분리과세 한다.

Q: 국내상장주식의 양도차손(손실)을 포함해서 손익통산의 절세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ISA 손익통산은 만기 해지시 정산이 된다. ISA계좌의 만기는 최소 3년이고 만기 시점 이전에 연장을 할 수도 있다. 만기 손익통산시 상품별로 이익이 난 것에 대해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손익을 통산해서 세금을 낸다.

예를 들어 김직투씨는 ISA 중개형을 가입하고 A주식에 매년 2천만원씩 투자하기로 했다. A주식의 연간 배당률이 3%일때, ISA 연간 납입 한도인 2천만원씩 해당 주식에 납입하여 배당을 받는다고 가정하자. 3년 만기 해지한다면 3년간 배당 수익금을 단순 누적하면 약 360만원 가량 된다. 일반계좌라면 360만원의 15.4%인 약 55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ISA는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 해준 후 나머지 금액은 분리과세 9.9% 세금을 내니 약 16만원만 내면 된다. 일반계좌와의 세금 차이는 약 39만원 정도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만약 A주식이 3년 투자에도 불구하고 160만원 손해가 났다면 손익통산 결과 수익은 200만원으로 비과세 한도 내라 전액 비과세가 된다. 투자한 원금에서 160만원의 손실을 보고 약 16만원의 세금을 아낀 것이라 여전히 마음은 쓰리지만 그게 어디냐 생각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일반계좌와의 세금 차이는 약 55만원으로 3년간의 납입원금 6천만원 대비 약 0.91% 정도의 절세 효과를 얻은 셈이다.



김해외씨는 ISA를 통해 매년 2천만원씩 3년간 해외주식형 상품 B와 C에 5:5로 투자하기로 하였다. B는 매년 10%의 수익을, C는 매년 2%의 손실을 보았다면, B를 통한 통한 수익은 약 641만원이고 C를 통한 손실은 약 118만원이다. 일반계좌라면 수익이 난 B에만 15.4% 세금을 내면 되니 약 99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ISA계좌는 손익통산을 해주니 B의 수익에서 C의 손실을 뺀 약 523만원에 대해서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을 비과세 해준 후, 나머지 금액에 분리과세 9.9%를 내게 되어 약 32만원의 세금만 내면 된다. 일반계좌와의 세금 차이는 약 67만원 정도이다. 3년간의 납입원금 6천만원 대비 약 1.11% 정도의 절세효과를 얻은 것이다.



위 예시처럼 본인의 투자 계획과 납입금액, 예상되는 만기시 기대 수익을 감안해서 계산해보면 ISA를 통한 절세 효과를 유추해볼 수 있다. 기대 수익이 클수록 절세 효과도 크겠지만 최근 상승장의 모습만을 보고 무리하게 위험자산에 투자할 경우 큰 손실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Q: ISA 해지시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낼 수도 있다는데 무슨 말인가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0년 11월부터 연수입 2,000만원이하의 금융소득에도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건강보험공단에 직접 확인한 결과, 현재는 연수입 1,000만원 초과자부터 우선 부과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소득 산정에는 분리과세 금융소득도 포함된다. 따라서 ISA계좌 만기시 분리과세 소득과 해당 연도의 이자나 배당 같은 금융소득을 합산한 금액이 1,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ISA는 만기시(최소 3년) 한꺼번에 손익통산 함에 따라 누적 수익금액이 꽤 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 여부도 ISA 운용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리해보면, ISA계좌는 여러 번 개편을 거치며 복잡해진 측면이 있다. 이런 경우 금융회사는 심플하게 장점만 강조할 수 있다. 본인의 재무계획에 맞는 자산운용 방안을 정하는게 우선이고, ISA의 손익통산과 절세 효과는 부차적인 혜택이라 생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3년 만기에 연간 납입한도 2천만원이 이월이 되니 일단 저렴한 수수료의 금융회사에 하나 만들어 놓고 천천히 생각해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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